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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천교(普天敎)를 위한 변명 04 – 동학(東學)의 해원(解寃)만이 전부였을까요?

백제의꿈
2021-06-01 12:02 633 2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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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經典)을 읽어보신분 이라면 동학(東學)과 보천교(普天敎)의 관계에 대하여 다음의 성구(聖句)를 떠 올리실 것 같습니다.
 
동학(東學)은 보국안민(輔國安民)을 주창(主唱)하였으나 때가 때 아니므로 안으로는 불량(不良)하고 겉으로만 꾸며내는 일이 되고 말았나니 후천(後天) 일을 부르짖었음에 지나지 못한 것이라 마음으로 각(各)기 왕후장상(王候將相)을 바라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릇 죽은 자(者)가 수만명(數萬名)이라 원한(怨恨)이 창천(蒼天)하였으니 그 신명(神明)을 해원(解寃)시키지 아니하면 후천(後天)에는 역도(逆度)에 걸려 정사(政事)를 못하게 되리라 그러므로 이제 그 신명(神明)들을 해원(解寃)시키려고 그 두령(頭領)을 정(定)하려는 중(中)인데 차경석(車京石)이 십이제국(十二諸國)을 말하니 이는 자청(自請)함이라 그 부친(父親)이 동학(東學) 두목(頭目)으로 그릇 죽었고 저도 또한 동학(東學) 총대(總代)였으니 오늘부터는 동학(東學) 신명(神明)들을 전부(全部) 그에게 붙여 보냈으니 이 자리에서 왕후장상(王侯將相)의 해원(解寃)이 되리라 하시고 주지(周紙)에 글을 쓰시며 외인(外人)의 출입(出入)을 금하시니라 또 일러 가라사대 동학(東學) 신명(神明)이 전부(全部) 이 자리에서 해원(解寃)되리니 뒷날 두고 보라 금전(金錢)도 무수(無數)히 소비(消費)할 것이요 사람 수효(數爻)도 갑오년(甲午年)보다 휠씬 많게 되리니 이렇게 풀어놓아야 후천(後天)에 아무 일도 없으리라 – 대순전경(大巡典經) 4장 48절
 
이 성구처럼 전성기 보천교(普天敎)의 위세는 동학(東學)보다도 더 대단했을 것입니다. 체포령이 떨어진 차경석(車京石)을 재등총독(齋藤總督)이 직접 만나서 이야기 할 정도였으며 십일전(十一殿)의 규모가 대궐보다 웅장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런데 보천교(普天敎)가 동학(東學)의 해원(解寃)만을 담당한 것일까요? 동학(東學)의 해원(解寃) 그 하나만이 보천교(普天敎)가 책임진 사명이었을까요? 보천교(普天敎)가 맡은 다른 사명(使命)없었을까요?
 
지금 부터의 이야기는 저만의 상상입니다.
 
말씀하기를 ‘나도 경진생(庚辰生)이라 속담(俗談)에 동갑(同甲) 장사 이 남는다 하나니 우리 두 사람이 동갑(同甲) 장사하자’하고 또 생일(生日)을 물으니 경석(京石)이 유월 초하루임을 말하니 다시 이르기를 ‘내 생일은 3월 26일이라 나는 낙종(落種)물을 맡으리니 그대는 이종(移種)물을 맡으라 추수할 사람은 다시 있으리라’ 하였다. 이로부터 부인(夫人)은 성령(聖靈)의 접응(接應)을 받아 한달동안 신정(神政)을 행하였다. (甑山敎史 233쪽)
 
차경석(車京石) 성도(聖徒)님께서는 이종(移種)물을 맡으신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보천교(普天敎)는 아주 짧은 시간에 초장봉기지세(楚將峰起之勢)로 일어났습니다. 일제치하(日帝治下)  희망을 잃은 지식인, 민초들에게 조선의 독립과 치병(治病), 후천(後天)이라는 희망을 제시하며 당시 사람들에게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야 할 그 이유를 제시한 교단(敎團)이었습니다.
 
무수한 인재(人才)들이 보천교(普天敎)로 모여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보천교(普天敎)의 내부 모순 – 어찌보면 보다 좋은 내일을 만들기 위한 오늘의 고통 – 으로 여러 증산계열 단체들이 보천교(普天敎)에서 분파하였습니다. 이종(移種)물의 역할을 충실히 하였습니다.
 
만약 보천교(普天敎)가 크게 일어나지 못하고 그냥 그럭저럭 명맥만을 유지한 단체였다면 수 많은 인재(人才)들이 보천교(普天敎)로 모여들었을까요? 청음(靑陰) 이상호(李祥昊), 남주(南舟) 이정립(李正立) 선생님께서는 당대의 엘리트 신지식인이었습니다. 과연 보천교(普天敎)가 명맥한 유지할 정도의 단체였다면 이 두 분을 비롯하여 학암(鶴菴) 이중성(李重盛) 선생님 및 초기 교단의 뛰어난 분들이 증산계열 종교사업에 뛰어들었을까요? 아니면 다른 길을 찾으셨을까요?
 
제 생각에 증산계열 종교사업 대신 다른 일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보천교(普天敎)는 이종(移種)물 역할을 하며 당대의 뛰어난 여러 교단의 창교자(創敎者)들을 키워냈습니다. 보천교(普天敎)가 없었다면 과연 대순전경(大巡典經), 천지개벽경(天地開闢經)은 있었을까요? 저는 의문이 듭니다.
 
제 생각에 보천교(普天敎)는 동학(東學)의 해원(解寃)만이 아니라 증산계열(甑山系列)의 신앙 및 그 창교자(創敎者)를 길러낸 곳입니다. 그리고 증산계열의 맏형 같은 역할을 한 것도 보입니다. 보천교가 아닌 중소종단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보천교(普天敎)의 간부가 나서서 수습을 해준 기록도 있습니다. 월곡(月谷) 차경석(車京石) 성도님의 선화(仙化)이후 일제는 증산계열에 대한 탄압을 더욱 심하게 하였습니다. 그때까지 보천교(普天敎)와 차경석(車京石) 성도님은 증산계열 전체의 바람맊이 역할을 하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과연 왕후장상(王侯將相)을 꿈구던 동학(東學) 민초(民草)들의 해원(解寃)만이 보천교(普天敎)의 목적(目的)이었을까요? 대동세계(大同世界),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을 꿈꾼 동학(東學) 신도는 없었을까요? 이 큰 꿈을 가진 분들의 해원(解寃)은 보천교(普天敎)가 해줬을까요? 제가 알기로 또 다른 동학(東學)의 해원(解寃)은 보천교(普天敎)로 끝이 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동학(東學)의 해원(解寃)이 남북의 비극인 6.25 입니다. 이 대목은 다음 글에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차경석 성도님의 어머니 되시는 분의 화려한 장례식을 보고 이에 대한 비평의 글이 지금도 기록되어 오고 있습니다.
 
과연 차경석 성도님께서 어머님에 대한 효도(孝道)를 너무 지나치게 하신것일까요? 사람들은 굶주리는데 어머님의 장레식을 호화롭게 진행한 차경석 성도님의 행동이 과한 것이었을까요?  
 
동시대를 살았던 삼덕교(三德敎)의 창교자(創敎者) 남송(南松) 허욱(許昱) 선생님께서 이에 관한 언급을 하신 기록이 있습니다. 보천교(普天敎)가 집행한 동학(東學)의 해원(解寃)에 관하여 참고삼아 보시기 바랍니다.
 
대저(大抵) 갑오일기(甲午日氣)는 전무(前無)한 대화염(大火焔)인 고(故)로 대성사(大聖師: 증산미륵세존)의 법술(法術)로 매장(埋葬) 못하였으면 장래(將來) 조선(朝鮮)은 영원(永遠)히 멸망(滅亡)할 뻔하였다. 차경석(車京石)의 모친(母親)을 왕례(王禮)로 장(葬)한다고 세인(世人)은 비평(批評)하나 해(該: 그) 부인(婦人)은 갑오년(甲午年) 화덕대왕(火德大王)의 지덕(地德:: 부인/婦人)이라. 이제 그 치장범절(治葬凡節)을 왕례(王禮)에 의(擬)함이 무괴(無恠: 괴이함이 없음)하고 차(此)가 즉(卽) 갑오원신(甲午寃神)의 해원(解寃)이오 갑오화신(甲午火神)을 매장(埋葬)함과 같다 하시니라. – 남송선생실기(南松先生實記)16∼17쪽, 생화정경(生化正經) 20~21쪽
 
남송(南松) 허욱(許昱) 선생님의 경지가 어디까지인지 저 같은 사람이 알 방법은 전혀 없으나 명확한 것은 신도(神道)를 볼 줄 알아야 어떤 일의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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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2

상제님만세님의 댓글

상제님만세
2021-06-01 16:49
상제님  천지공사  매우  잘  보셨다
갑오년  보다  사람의  수효가  훨씬 많다는 뜻은, ,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여 물질,문명의 혜택을  보게 함으로서  해원을 시킴이시고, , ,  환생 한  사람들  대부분  상제님의 도를  닦음과는  관계가  없다

상제님의  도는  가르켜서  되는 것도 아니요  배워서 되는것도  아니라 했슴

상제님만세님의 댓글

상제님만세
2021-06-01 16:56
남송 허욱  선생님 이  무슨  말씀을  한지는  모르나
신도세계를  말씀 한것들이  있으면, , 소개  해  보세요

단번에, , 무슨  말인지를  알수 있으니, ,
남송  선생님의  경지도  보고  싶군요

상제님의  도를  닦는다는  자들의,  , 신명 얘기  신도세계를  말하는 것을  들어  보면
제  기준으로 , , 그냥  웃고  마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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