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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g2.해바라기 가는 꽃대는 드러누워야 쓰인다

칠현금
2019-09-19 11:59 3,024 9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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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g2. 해바라기 가는 꽃대는 드러눕고서야 쓰임이 된다.
 
“규화는 꽃대가 가늘어도 드러누우면 왕을 도울 수 있다.”(葵花細枕能補袞)고 했으니, 비록 보잘 것 없는 미천한 자라도 익어서 숙일 줄 알기에 이르면 쓰임이 있다. <시경>에 이르기를 “천하의 사리에 통하고 나아가고 물러남에 어긋남이 없다.(「大雅·烝民」:旣明且哲, 以保其身)고 했고, 또 “임금의 하는 일에 빠진 것이 있으면 저 중산보가 도왔다.(袞職有闕, 維仲山甫補之.)라고 했으니, 주나라의 국운이 이미 기울었어도 한 사람의 중산보가 다시 일으킬 수 있었으니, 덧없이 늙어 천성을 잃고 때를 맞추지 못하였다(人道葵花老失性, 顆成不復適時量)고 하면 그 누구의 한이겠는가? 아직 알지 못하여서는 크게 잘못됨은 없을 것이나, 이미 일러주었는데도 알지 못하면 그 허물됨이 클 것이니, 잘 돌이키면 이와 같을 수 있을 것이요, 그렇지 못하면 마침내 이를 것은 화가 아니겠는가?
 
 
≪易・損≫의 「대상」에서 말했다 : 산 아래 못이 있는 것이 손(損)이니, 군자가 이를 본받아 분함을 징계하고 욕심을 막는다.(象曰, 山下有澤, 損, 君子以懲忿窒欲.)
 
‘징(懲)’은 마음에 쌓인 것을 징계함이고, 마음을 마땅하게 제재함이다. (<說文> : 㣻也. 从心徵聲. 㣻, 从心乂聲) ‘분(忿)’은 마음이 산란해짐이다. 징분(懲忿)은 마음에 쌓이는 것이 없도록 함이니, 쌓이는 것이 없으면 비게 되어 밝게 되니, 마음의 참다움(誠)을 잃지 않아서 그 본성을 지킬 수 있다. ‘질(窒)’은 막혀서 통하지 못한다는 뜻이고, ‘욕(欲)’은 산골짜기(谷, 沟壑)와 마음 심(心)이 합친 상으로 곡심(谷心)은 마음이 가득 채워져서 어려운 상이다. 질욕(窒欲)은 마음에 좋지 않은 것을 채우지 못하도록 막는다는 뜻이니, 꾸밈을 알맞게 하여 지나친 것을 덜어냄이다. 마음에 채우지 말아야 할 것이 차서 어려우면 밝음이 통하지 못하니, 마음에 욕심을 막아서 다니지 못하게 하면 믿음이 저절로 충만하여 의로움이 세워질 것이다.
 
 주자가 말했다:배워서 익힘을 아직 알지 못하면 이 마음은 혼탁하여 인욕이 된다. 이미 배워서 익혔다면 천리가 저절로 발현되어 인욕이 점점 사라지는 것이니, 진실로 좋은 것이다. 그렇지만 한 층을 능히 얻으면 또 한 층이 있으니, 큰 것은 억지로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작은 것은 더욱 절실하고 세밀하게 살펴야 한다.(未知學問, 此心渾爲人欲. 旣知學問, 則天理自然發見, 而人欲漸漸消去者, 固是好矣. 然克得一層, 又有一層. 大者固不可有, 而纖微尤要密察.)
 
 분함을 징계하여 자신의 참다움(誠)을 지키면 스스로 믿음이 있고, 욕심을 막아서 꾸밈을 알맞게 하면 군자가 덜어내는 도는 다하니, 분함을 징계하여 성냄에 이르지 않으면 그 본성을 잃지 않을 것이고, 욕심을 막으면 사사로움에 휩쓸리지 않아서 그 본성을 보존할 수 있다.
 
 맹자(孟子)가 말했다 : 마음을 기르는 것은 욕심을 적게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으니, 그 사람됨이 욕심이 적다면 비록 보존되지 못함이 있더라도 적을 것이요. 그 사람됨이 욕심이 많다면 비록 보존되는 것이 있더라도 적을 것이다.(<盡心下> : 養心莫善于寡欲. 其爲人也寡欲,雖有不存焉者,寡矣;其为人也多欲,虽有存焉者,寡矣.)
 
 주렴계(周濂溪)가 말했다 : 나는 마음을 기른다는 것이 욕심을 적게 함에서 그치지 않아야 보존될 뿐이라고 말하니, 적게 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음에 이르러야 하는 것이다. 욕심이 없으면 성(誠)이 세워지고 밝음이 통하니, 성(誠)이 서면 현인이고, 밝음이 통하면 성인이다.(予謂養養心不止于寡焉而存耳, 盖寡焉以至于无. 无則誠立明通. 誠立, 賢也, 明通, 聖也.) 이는 맹자의 말에 대하여 주무숙(周茂叔)이 덧붙인 것이니, 그 체득함이 이에 이른 것이다. 만약 보존됨이 없으면 곧바로 욕심에 빠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정호(程顥)가 말했다 : 성인의 기뻐함은 외물이 기뻐하게 하는 것이고, 성인의 성냄은 외물이 성내게 하는 것이니, 이는 성인의 기뻐함과 성냄이 마음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 외물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러하니 성인이 어찌 외물에 응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어찌 밖을 따르는 것을 잘못이라 하고 다시 안에 있는 것을 구함을 옳다고 하겠는가? 사람의 정에서 일어나기는 쉬워도 제재하기 어려운 것은 오직 성냄(怒)이 심한 것이니, 만일 성(怒)이 날 때에 그것을 빨리 잊어버릴 수 있으면 이치의 시비를 보고 또 외부의 유혹이 미워할만 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으니, 도에서 또한 생각함이 반은 넘을 것이다.(聖人之喜, 以物之當喜, 聖人之怒, 以物之當怒, 是聖人之喜怒, 不繫於心而繫於物也. 是則聖人豈不應于物哉, 烏得以從外者爲非, 而更求在內者爲是也. 夫人之情, 易發而難制者, 惟怒爲甚. 第能於怒時, 遽忘其怒, 而觀理之是非, 亦可見外誘之不足惡, 而於道亦思過半矣.) 이는 성인의 기뻐함과 성냄이 외물을 만나서 나오는 것임을 말한 것이니, 성인은 기뻐하고 성내어도 그 마음의 본성을 잃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주자가 말했다 : 성인의 기뻐함과 성냄은 크게 공정(公正)하여 순하게 응하는 것이어서 천리(天理)의 지극함인데, 일반 사람들의 기뻐함과 성냄은 스스로 사사롭게 지혜를 쓰는 것이어서 인욕(人欲)의 성(盛)함이다. 성냄을 잊으면 공정(公正)해지고 이치를 살피면 순해지니, 이 두 가지는 스스로 돌이켜서 가려진 것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聖人之喜怒大公, 而順應天理之極也. 衆人之喜怒, 自私而用智, 人欲之盛也. 忘怒則公, 觀理則順, 二者, 所以爲自反而去蔽之方也.) 이는 정호(程顥)의 말을 주자가 부연하여 다시 말한 것이니, 이 마음이 천리의 지극함에 순응하여 이치를 보존함이 분함을 징계하고 욕심을 막음에서 비롯하는 것일 뿐임을 말한 것이다.
 
 구산양씨(龜山楊氏)가 말했다:군자가 덕을 닦음에 덜어내야 할 것은 분함과 욕심보다 더한 것이 없으니, 분함을 징계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성냄으로 옮겨가기에 이르고, 욕심을 막지 않는다면 반드시 거듭 잘못함에 이른다.(君子之修德可損者, 莫過於忿慾, 忿之不懲, 必至於遷怒, 慾之不窒, 必至於貳過.) <홍범(洪範)>의 ‘오사(五事)는 생각함을 주로 하기 때문에 생각하면 슬기롭고, 슬기로움(睿)은 성스러움을 일으킨다’고 했으니, 덕은 생각함이 있은 뒤에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역>에서 말한 손(損)이란 덕을 닦음이니, 「대상(大象)」에서 말한 군자가 이를 본받아 분함을 징계하고 욕심을 막음이라는 것이 덕을 닦음이다.(五事以思爲主, 故思曰睿, 睿作聖, 則德以思而後成也. 易曰, 損德之脩也, 而損之象曰, 君子以懲忿窒欲則德之脩也.)
 
 주자가 말했다 : ‘분함을 징계함’은 산을 꺾을듯해야 하고 ‘욕심을 막음’은 골짜기를 메울 듯이 해야 한다. ‘분함을 징계함’은 불에서 구해내듯이 해야 하고, 욕심을 막음은 물을 막듯이 해야 한다.(懲忿如摧山, 窒慾如塡壑. 又曰, 懲忿如救火, 窒慾如防水.)
 
 절재채씨(節齋蔡氏)가 말했다:‘징(懲)’은 그침이고, ‘질(窒)’은 막음이다. 분하게 되면 남을 능멸하게 되고, 욕심을 가지면 자기에게 빠지니, 두 가지는 모두 덜어내야 마땅한 것이다.(懲, 止也, 窒, 塞也. 忿則陵物, 欲則溺已, 二者, 皆所當損.)
 
 건안구씨(建安丘氏)가 말했다:분함과 욕심은 내 몸이 좋아하고 미워하는 사사로움이니, 모두 덜어내야 마땅한 것이다. 그렇지만 분함을 징계하기는 쉽지만 욕심을 막기는 어렵다. 분노는 양에 속하니, 그것이 발동하면 기세가 난폭하게 치솟아(暴湧) 산이 솟아오르는 것과 같아서 사람들이 알기 쉽기 때문에 징계하기가 쉽지만, 욕심은 음에 속하니, 그것이 사람을 빠뜨림이 물이 차츰차츰 젖어 드는 것과 같아서 흔적이 없으니, 사람이 깨닫지 못하도록 하여 그 속에 빠져서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막는 것이 어렵다. 분함을 징계함은 마음을 강건하게 쓰는 자라야만 제재할 수 있지만, 욕심을 막음은 마음을 강건하게 쓰는 것만이 아니라 이치를 정밀하게 보는 것이 아니고서는 쉽게 살피지 못한다.(忿慾者, 吾身愛惡之私, 皆所當損也. 然懲忿易, 窒慾難. 蓋忿屬陽, 其發也, 氣勢暴湧, 如山之突兀, 人皆知之, 故懲之易. 欲屬陰, 其溺人也, 如水之浸淫, 泯无痕迹, 使人不覺, 陷其中而不能出, 故窒之難. 懲忿, 唯用心之剛者, 卽能制之, 窒慾, 不唯用剛, 非見理之精, 未易察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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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9

해바라기님의 댓글

해바라기
2019-09-19 12:38
萬卷詩書를 읽고도 판단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변론이 너무 장황해서 스타일 안맞네요 ㅎ

칠현금님의 댓글

칠현금
2019-09-19 19:57
특별히 그대를 위해
道學問 상에서 무이구곡에 드는 길을 열어놓았으니,
화와 복은 스스로 선택하기를....

달리 벗어날 길은 없을 것이니,
모르겠으면 알 때까지 천 번 만 번 숙독상미하시기를.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해바라기
2019-09-19 20:03
아~ 나 가르치는거 였어요?
난 또 반성과 후회의 글이 왜이리 기나??
부끄러워서 그러나.. 했지요 유윈! ㅋ

일봉(一鳳)님의 댓글의 댓글

일봉(一鳳)
2019-09-19 20:56
야야~ 해바는 조컸당~
고리타분한 거 가르쳐 주는 사부도 있고..~ ! ! ! ㅋㅋ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해바라기
2019-09-19 21:07
그쟈? 좀 고리타분하쟈? 길기도 하고 ㅋ
니도 좀 배아라 횡설수설은 이제 땔떼도 안됬나?
근데 동을 물었는데 서로 답이 와서리....ㅠ

일봉(一鳳)님의 댓글의 댓글

일봉(一鳳)
2019-09-19 23:05
야야~ 본좌가 한 마디 했음 됐징~ 뭘 그렇게 되묻노..?

본좌 나름의 허허실실~ 구렁이 담 넘어가기 전법이다야.~~

만국활계남조선에는 아직 구태의연한
한국적 민주주의라는 거시기가 거시기해서
본좌가 하고 싶으신 말을 다 하지 못한다야~ ! ! !
본좌, 달숙이 거시기가 있는 미궄으로 망명하고 싶다야~~ ! ! !

본좌는 성동격서인지...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인지... 종 잡을 수 없게 거시기하는 거시기 하는데...

조짝은 동문서답 한다냐..? ? ?
우문현답하던가 현문우답하던가 거시기하라고 거시기해 보라마.. 푸하하~~

해바라기님의 댓글의 댓글

해바라기
2019-09-19 23:09
그래 나도 잠깐 허허실실 전법인가...
그렇게 생각했던 적도 있었지 ㅋ
나도 더 배워야 돼...
반성한다..ㅠ

일봉(一鳳)님의 댓글의 댓글

일봉(一鳳)
2019-09-19 23:29
됐다 마~ 괘안타~~ ㅋㅋ

본좌, " 황비홍지이상년대 "에 나오는 것처럼

취권하듯 거시기하다가 벌금 150만원 거시기된 기라... ㅋㅋ

그거 맞고 나니, 정신이 번쩍 거시기하대~ 푸하하~ ~

그러고 나서도 정신 못 차리고 술 마시고 거시기하다가 이제는 술 끊었당~ ㅋㅋ

그 후에, 거시기 전법이 생각나드라. ㅋㅋ

옛고향 집 옆집에 고모 할머님이 " 거시기 모야~ 거시기 모야~ " 할매셨거든...!

그거 잊고 지내다가 김성환 형님에게서 거시기 활용법을 배워 거시기하게 된 기당. 푸하하~~ Good night~~ !!!

칠현금님의 댓글의 댓글

칠현금
2019-09-19 23:45
그대가 말하고 논함이 꺼리낌이 없으면(放言高論)
내가 글 쓰는 것도 마음대로 될 것이니(筆端不窘束)
서로 좋지 않겠는가.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체득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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