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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강의 - 고요가 말한 천하사의 도

칠현금
2019-08-28 23:17 3,281 9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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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고요가 말한 천하사의 도
 
≪상서尙書・고요모皐陶謨≫에 말했다 : 고요(皐陶)가 말하기를, “삼가여 자기 자신을 닦아서 생각을 심원하게 하며, 구족을 돈후함으로 차등을 두며, 여러 현인(賢人)이 힘써 보필하면 가까운 데에서부터 미루어나가 멀리까지 미칠 수 있는 것이 여기에 있다.”라고 했다.(臯陶曰, 慎厥身脩思永, 惇敍九族, 庶明勵翼, 邇可逺在茲.)
 
 고요는 순임금의 신하로 성인의 경지에 도달했던 사람이다. 이는 고요가 우임금에게 한 말이다. ≪맹자≫에 “요순(堯舜)으로부터 탕임금에 이르기까지 500여 년인데, 우임금과 고요는 요순의 도를 직접 보고 알았고 탕임금은 들어서 알았다.”(「盡心下」 : 由堯舜至於湯, 五百有餘歲, 若禹皐陶則見而知之, 若湯則聞而知之.)고 했으니, 대체로 고요의 성인됨이 하우씨와 같았고, 탕임금이 또한 이를 이었음을 알 수 있다.
  
 서산진씨(西山眞氏)가 말했다 : 고요(皐陶)가 우임금을 위하여 계책을 진달함에 다른 것을 언급하기 전에 먼저 삼가여 그 몸을 닦으라고 했다. 임금의 한 몸은 진실로 온 세상과 나라와 집안의 근본인데, 삼가라는 한 마디 말이 또 수신修身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사영思永’은 오래도록 하여 그치지 않도록 함이다. 임금이 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자신을 닦아야 함을 모르겠는가? 그렇지만 이 마음이 한번 놓아지면(放) 잠깐은 될 수 있어도 오랫동안 하지 못함은 필연이다. 늘 생각함에 그 삼감을 극진히 하는 것은 오늘도 이렇게 하고 내일도 이렇게 해서 또한 이와 같이 지극함이 어디서든 이와 같지 않음이 없게 해야 하니, 이와 같이 한 뒤라야 ‘영(永)’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침에는 부지런히 하다가 저녁에는 게을리 하며 잠깐 시작했다가 갑자기 그만두게 될 것이니, 과연 무슨 보탬이 되겠는가? 후세의 임금이 시작은 있었으나 마침을 잘하는 자가 드물었던 것은 ‘사영(思永)’이 뜻하는 연고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가면 늘 공경하여 소홀함이 없게 되고, 생각하면 늘 보존하여 버리지 않게 되니, 수신(修身)의 도는 여기에 갖추어져 있다. 그런 뒤에 구족을 친히 하고 어진 자를 현인으로 대하는 두 가지를 이어서 하는 것이니, 구족은 나의 병풍과 기둥이니 반드시 돈후함으로 차등을 둠에 그 은택을 고루 입도록 하고, 여러 현인은 나의 날개이니 반드시 그들을 권면함에 기꺼이 나를 돕게 해야 한다. 자신이 근본이 되고 구족과 현인이 또한 각기 그 도를 다하게 하면 집안에서부터 나라로 미루어 나가고, 나라에서부터 온 세상으로 미루어나갈 수 있다. 그 도는 여기에 있을 따름이니, ≪중용≫에서 말한 나라를 다스리는 아홉 가지 원칙(九經)의 순서도 또한 고요의 말을 시조로 하였을 것이다.(臣按臯陶爲帝陳謨, 未及他事而首以愼修其身爲言. 蓋人君一身實天下國家之本, 而謹之一言又修身之本也. 思永者欲其悠久而不息也. 爲人君者孰不知身之當修. 然此心一放, 則能暫而不能久必也. 常思所以致其愼者, 今日如是明日, 亦如是以至無往而不如是夫, 然後謂之永, 不然, 則朝勤而夕怠, 乍作而遽息, 果何益哉. 後世人主有初而鮮終者, 由不知思永之義故也. 謹則常敬而無忽, 思則常存而不放, 修身之道備于此矣. 然後以親親賢賢二者繼之. 九族吾之屏翰也, 必有以篤敍之, 使均被其恩, 衆賢吾之羽翼也, 必有以勸勵之, 使樂爲吾助. 身爲之本而二者又各盡其道焉, 則自家可推之國自國可推之天下. 其道在此而已. 中庸九經之序其亦有所祖歟.)
 
 이는 고요가 하우씨에게 임금 된 처음에 신독(愼獨)으로 수신(修身)함에서 성왕(聖王)이 되는 도가 시작되고, 이를 늘 잊지 않고 생각에서 항상 됨을 보존함에서 비로소 온 세상을 다스릴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니, 고대의 성왕(聖王)의 도는 이를 떠난 적이 없다.
 
≪易・恒≫에 말했다 : 해와 달이 천리(天理)에 순종하여 오래 비출 수 있으며, 사시(四時)가 변화하여 오래 이룰 수 있으며, 성인은 그 도에 오래해서 천하가 교화되어 이루어지니, 그 항상 되게 하는 바를 보면 천지 만물의 실정을 알 수 있다.(彖曰, 日月, 得天而能久照, 四時變化而能久成, 聖人, 久於其道而天下化成, 觀其所恒而天地萬物之情, 可見矣.) ≪시경≫에 이르기를 “처음에는 있지 않는 것이 없지만 끝이 있는 것은 드물다.”(「大雅・蕩」 : 靡不有初, 鮮克有終)고 했고, 또 “순리를 좇는 임금은 백성들이 우러러본다. 마음가짐이 두루 한결 같아서 삼가여 보좌할 신하를 생각한다.”(「大雅・蕩」 : 維此惠君, 民人所瞻, 秉心宣猶, 考愼其相)고 했다.
 
사람은 대개 삼간다는 말은 알지만 행하지는 못하니, 한 뜻이 일어나도 항상 됨을 보존함이 절실한 것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주자가 말했다 : 상제께서 명령을 내려준 처음에는 선하지 않은 사람이 없지만, 사람이 선한 도로써 스스로 마치는 경우는 드물다.(蓋其降命之初 無有不善 而人少能以善道自終)
 
서산진씨(西山眞氏)가 말했다 : 조정은 천하의 근본이며 임금은 조정의 근본이요, 마음은 또 임금의 근본이다. 임금이 그 마음을 바르게 할 수 있어서 담담하여 청명해져서 어떤 외물도 미혹시킬 수 없게 되면 명을 내리고 법을 시행하는 것이 선하지 않은 것이 없어서 조정이 바르게 될 것이요, 조정이 바르게 되면 현인과 불초한 자가 구별이 있어서 군자와 소인이 지위가 뒤바뀌지 않게 되어 백관이 바르게 될 것이니, 이러한 다음에는 단지 이를 들어 조처하면 될 뿐이다. 하늘은 사람과 본래 동일한 하나의 기운이다. 인사가 바르게 되면 바른 기운이 이에 응하니, 이것이 길상(吉祥)이 모이는 이유이며, 인사가 바르지 않으면 사악한 기운이 응하니, 이것이 재이(災異)가 몰려드는 까닭인 것이다. 그 근본은 임금의 한 마음에 있을 뿐이니, 아, 삼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蓋朝廷者天下之本, 人君者朝廷之本, 而心者又人君之本也. 人君能正其心, 湛然淸明, 物莫能惑, 則發號施令罔有不臧而朝廷正矣, 朝廷正則賢不肖有別, 君子小人不相易位而百官正矣. 自此而下特擧而措之耳. 夫天之與人本同一氣. 人事正則正氣應之, 此善祥之所由集也, 人事不正則邪氣應之, 此災異之所由臻也. 其本在人君之一心而已, 嗚呼, 可不謹歟.)
 
성왕(聖王)의 치세에 돕는 자 또한 반드시 성인(聖人)이었으니, 성학(聖學)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가 이것이다. 이와 같이 선왕(先王)의 도를 따라서 그 덕을 함께 하는 사람이 한 마음으로 함께 해야 천하의 일이 다스려지는 것이니, 내가 듣고 싶은 것은 선왕(先王)의 도를 체득한 자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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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9

칠현금님의 댓글

칠현금
2019-08-28 23:23
소위 도수풀이로 도를 알아서 천명이 그에게 임한다고 한다면
얼마나 우스운가?

크고 작고를 불문하고 이미 무리를 모은 자는
허물이 이미 크니, 허물 있는 자가 어찌 이 길에 끝이 있겠는가?

내가 듣고 싶은 것은 덕에 나아가 명을 받은 자의 말이다.
어디 누가 그러한가?

일봉(一鳳)님의 댓글의 댓글

일봉(一鳳)
2019-08-29 10:04
이런이런~
본좌가 거시기하는 것이

중위도 아니고 대위도 아니고
기껏해야 " 소위 " 도수풀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말이우까..?

알다마다~ 알다마다~ ~ 본좌도 아우다. 무시기 말인지... ! ! !

조런 소위가 아니란 것을... ㅋㅋ 그냥 웃자고 한 거시기우다. ㅎㅎ

본좌가 거시기한 것은
본좌가 중건이 형아와 운산 할배가
운중도 태을궁에서 거시기 하시던 것을 잘 듣고
적자생존 - 적는 자가 거시기한다 - 고 거시기 하고
다른 거시기들도 적거나 노트북 컴퓨터에 키보드 거시기하며
기록하고 거시기하기에, 본좌 혼자 뻘쭘하게 거시기할 수 없어
본좌도 잘 쓰지 못하는 글씨나마 적어가며 거시기한 것을 가지고 본좌가 거시기하는 것이

누에가 뽕잎 먹고 집 지을 때가 되어
입으로 실 뽑아 내듯이 하는 것이라 해도 될런지 거시기하지만 고것처럼 거시기하는 것이우다.

아따~ 입은 삐뚫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자야~ ㅋㅋ
누에는 입으로 뽕잎 먹고 입으로 실을 거시기하지만
본좌는 머리와 손으로 거시기하고 손으로 거시기하며 실 대신 글을 올리는구나야~ 푸하하~~ ! ! !

아따 저 거시기가 본좌 거시기를 이해하실라나...? ? ? 흠흠~~ 푸하하~

칠현금님의 댓글

칠현금
2019-08-28 23:28
이를 견주어 보면 머물 곳이 어디고
무엇에서 시작해야 할 지를 알 것이니,
뜻 있는 사람에게 길이 있을 것이다.

태광명천지인신명국님의 댓글의 댓글

태광명천지인신명국
2019-08-29 08:58
본좌, 시작할 곳은 알아
시작은 하였는데... 머물 곳이라...

예전에 사부님으로 거시기하던
중건이 형아를 어이해야 하노~~ ? ? ?

피해자나 피해자 유가족들과
원만한 합의를 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리고 나서,
서로서로 원만하게
이래저래 합의가 잘 되었으니,
본좌에게 피해자나 피해자 유가족들이
더 이상 지난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거시기하는 것인데... 어이 될려나...? ? ?

서로서로 합의를 하더라도
도생들이 거시기한 거시기이니
구멍 뚫리지 않은 거시기 갖고 많이많이 거시기 하고 그러지 않기를...

이렇게 되면,
피해자나 피해자 유가족들이 거시기할려나...? ? ?

아따~ 어렵구나. 적당한 선에서 잘 알아서 하시기를... ! ! !

구멍 뚫리지 않은
거시기 갖고 하는 거시기보다는
마음으로 진정성 있게 거시기하는 게 우선일텐데...

피해자나 피해자 유가족들도 거시기하실려나... ? ? ? 그랬으면, 좋겠구만이라. ^.*
   
기해년 임신월 무술일 오전 08시 58분 ( 오전 08:58 ) https://iroomland.blog.me/
태광명천지인신명국 이룸랜드 田田 네이버 블로그 주인장 천계지중유일봉 일봉(一鳳) 백(白).

태광명천지인신명국님의 댓글의 댓글

태광명천지인신명국
2019-08-29 10:13
야야~ 종성이 거시기야,
종혁이 거시기야~~ 잘 알아 두시우다.

그대들이 본좌에게 합의하자 거시기 하지 말고...!!!

수원나그네님의 댓글의 댓글

수원나그네
2019-08-29 23:33
아따~ 조 위에 것 수정해야겠구나야~


{ 본좌, 시작할 곳은 알아
시작은 하였는데... 머물 곳이라...

예전에 사부님으로 거시기하던
중건이 형아를 어이해야 하노~~ ? ? ?

피해자나 피해자 유가족들과
원만한 화해를 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리고 나서,
서로서로 원만하게
이래저래 화해가 잘 되었으니,
본좌에게 피해자나 피해자 유가족들이
더 이상 지난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말라고 거시기하는 것인데... 어이 될려나...? ? ?

서로서로 화해를 하더라도
도생들이 거시기한 거시기이니
구멍 뚫리지 않은 거시기 갖고 많이많이 거시기 하고 그러지 않기를...

이렇게 되면,
피해자나 피해자 유가족들이 거시기할려나...? ? ?

아따~ 어렵구나. 적당한 선에서 잘 알아서 하시기를... ! ! !

구멍 뚫리지 않은
거시기 갖고 하는 거시기보다는
마음으로 진정성 있게 거시기하는 게 우선일텐데...

피해자나 피해자 유가족들도 거시기하실려나... ? ? ? 그랬으면, 좋겠구만이라. ^.*
   
기해년 임신월 무술일 오전 08시 58분 ( 오전 08:58 ) https://iroomland.blog.me/
태광명천지인신명국 이룸랜드 田田 네이버 블로그 주인장 천계지중유일봉 일봉(一鳳) 백(白).}라고~~ ㅋㅋ

합의가 맞누~~? 화해가 맞누~ ~?

조매 거시기한데... 그냥 거시기라고 할 걸 그랬나~~ ? ? ?  푸하하~ ~

일봉(一鳳)님의 댓글

일봉(一鳳)
2019-08-29 08:25
아따~ 이제 읽기가 한결 낫구료. ㅎㅎ

문단이 너무 길어 읽기가 조매 거시기한 것은 있긴 하지만... ㅋㅋ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것은 요것이 처음이네요. ㅋㅋ 통한문으로 된 거 빼고... ㅎㅎ

칠현금님의 댓글의 댓글

칠현금
2019-08-29 23:25
어려워 보여도 익숙해지면 이 보다 쉬운 것이 없겠지요.
기회는 잠시이니,

부지런히 숙독해 두시길.

천금을 주고도 사지 못하는 글들이요.

칠현금님의 댓글

칠현금
2019-08-30 00:37
상서에서 고요의 말을 전하는 까닭은
고요의 이 말로 인하여 하나라가 500년동안 천하의 주인이 되었기 때문인데,
고요의 말이 고요라는 한 사람의 사사로운 말이 아니라
바로 천명이고, 이를 하나라가 따랐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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